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이야기하는 부자의 기준은 순자산 10억
즉 그러니까 통장에 꽂혀있는 돈이 10억이 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3%정도 되어야 가능한 금액.
순자산 10억은 정말 쉽지 않은 금액이구나..
책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디선가에서 본
어느정도 축적을 이룬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하면 더 벌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지킬지 고민한다고 했다. (세금을 줄이는 방법 등 )
그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내가 하는 일은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인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씩 들어보면
젊은 시절에 혹은 잘나가던 시절에 정말 적지 않은 돈을 만졌던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오늘 방문하셨던 한 어머님은 (현재 나이 70대 중반)
23살 새댁이였을때 부터 돌잡이 아이를 업고 새벽시장을 다니며 야채 때다 파는일, 과일파는 일을 했었다고 하셨다.
그 와중에도 과일을 팔때에도 그냥 파는게 아니라 (정말 절박했기 때문에) 이 과일은 보기엔 좋아도 입에는 덜 달다. 이건 금방 먹어야만 한다 거나 손님들이 필요로하는 정보들을 가감없이 알려주었고, 덕분에 단골들도 정말 많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장사를 하면서 정말 거짓 없이, 항상 진솔하게 사람들을 대했다고 하셨다.
하루는 현금이 200만원 정도가 두둑하게 든 (대략 40년도 전 이야기) 너무 두꺼워서 닫히지 않는 지갑을 가게에서 우연히 줍게 되었고, 나중에 주인이 찾으러 와서 그대로 돌려드리니 그 이후로도 오랜 단골이 되어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하셨다.
물건은 판다는 것, 정말 단순하게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나의 신용을 파는 것이라는 책속의 말이 다시금 떠올랐다.
정말 악착같이 돈을 아까고 모아서 잘 지내고 최고급 빌라도 샀었는데
첫째 아들이 사업하다가 10억 말아먹고 (왜 자식들은 부모의 돈으로 사업을 하는 걸까?)
중학생 때부터 전교1등씩 하던 둘째 아들은 사관학교에서 중위로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 되었다가
공금으로 투자를 했다가 말아먹고 사표쓰고 행불..
지금은 소득도 없고
일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다 살아서 그 이후로는 일도 힘들어서
지금은 의료급여수급자가 되어 한달에 30만원으로 생활한다고 하셨다.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얼마나 세상에 배신당한 기분일까?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말 살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 또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다. (난 정말 들어드린것 밖에 없는데..)
나도 마음이 안되어 어머님을 꼭 안아드리고 작별인사를 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불평 불만들이 정말 작게만 느껴졌다.
내가 바라는 노후는 어떤 노후일까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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